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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므라피 화산 폭발…등산객 22명 사망 수색 '총력'


입력 2023.12.05 21:49 수정 2023.12.05 21:49        김미나 (wlswnalsk@dailian.co.kr)

인도네시아 국립수색구조국(BASARNAS)이 공개한 사진에 구조대원들이 수마트라섬 아감에서 므라피 화산 폭발로 숨진 한 등산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므라피 화산 경사면을 수색하던 구조대는 이틀 전 화산 폭발로 고립됐다가 숨진 등산객의 시신을 더 찾아내 사망자 숫자는 13명이 됐다. ⓒ뉴시스

3일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에 있는 활화산 므라피가 대규모 분출했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므라피 화산이 이날 오후 2시54분(한국시간 4시54분)께 폭발했다고 전했다. 이 폭발로 해발 2891m인 화산 정상에서부터 최고 3㎞ 높이까지 화산재가 치솟았고, 인근 마을은 화산재로 뒤덮였다.


5일 인도네시아 당국은 당초 사망자가 11명 이라고 발표했으나, 같은날 11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돼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남은 실종자들도 이미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총 75명의 등산객이 므라피 화산을 등산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국은 폭발 직후 수십여명의 등산객이 대피했다고 밝히며 화산 주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화산 분화구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로 접근하지 않도록 통제했다.


인도네시아는 지각과 화산 활동이 왕성해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하면서 크고 작은 화산 분화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므라피 화산은 1930년 대폭발을 일으켜 1300명이 숨진 적 있으며 지난 2010년에도 대폭발로 350명 이상이 사망했다.

김미나 기자 (wlswnal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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