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롯데온·티몬 등 선물하기 매출 최대 세자릿수 신장
크리스마스 등 선물 수요 증가…"매출 성장 더욱 가속" 전망
이커머스의 모바일 선물하기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고물가·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연말을 맞아 선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특히 모바일 선물로 뷰티, 유아동 용품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의 지난 11월6일부터 12월5일까지 선물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신장했다.
뷰티(579%) 카테고리가 가장 큰 폭 증가했고, 유아동(322%), 일상(313%) 등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SSG닷컴 관계자는 “선물 수요와 11월 쓱데이 행사 효과가 맞물리면서 선물하기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롯데온의 선물하기 매출도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뷰티, 식품, 패션 등이 인기가 많았다.
티몬 역시 지난달 선물하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14% 뛰었다. 매출 상위권을 기록한 인기 카테고리는 가전·디지털, 여행, E쿠폰 등이었다.
이커머스의 모바일 선물하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으로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이 일상화된 데다 상품 종류도 점차 다양해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90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8% 증가했다. 2018년 해당 통계 작성 이후 월간 규모로 최대치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4조7158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음·식료품(17.7%), 여행·교통서비스 (20.5%), E쿠폰 서비스(31.8%) 등이 증가폭을 키웠다.
업계에서는 연말 선물 매출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시기인 만큼 다양한 상품을 망라한 기획전 등을 통해 수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티몬은 높은 혜택은 기본, 사용성과 편리함을 갖춘 E쿠폰의 인기를 고려해 ‘E쿠폰 선물하기’부터 다양한 상품을 ▲금액대 ▲시즌 등 테마별로 구분해 쇼핑 편의성을 높인 ‘선물하기’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다.
또 외식·카페 등 먹거리부터 편의점·마트에서의 알뜰 장보기, 여가·체험까지 다양한 카테고리 딜을 큐레이션해 선보인다. ▲‘웨이브’ 스탠다드·프리미엄 12개월 이용권(스탠다드 12개월 기준 최대 41% 할인) ▲롯데리아·크리스피크림도넛·엔제리너스 등에서 사용 가능한 ‘롯데GRS’ 1만원권(10% 할인) 등을 특가 판매한다.
티몬 관계자는 “선물 수요가 높아지는 시즌을 맞아 최근 모바일 선물하기 기능을 활용하는 고객들이 지난해 연말보다 약 2배 가량 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선물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카테고리의 특가 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