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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부터 주방 로봇까지’ 롯데GRS, 푸드테크 도입 속도


입력 2023.12.11 07:41 수정 2023.12.11 07:41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내년 1월부터 주방 자동화 로봇 롯데리아 순차 도입

고령층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

지난 5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NRA 쇼에서 AI 로봇 기기 알파그릴(우측 하단)을 활용해 시식회를 운영하고 있는 모습.ⓒ롯데GRS

외식업계의 구인난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GRS가 푸드테크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단순히 인력을 대체하는 것에서 벗어나 외식업 근로자의 작업시간 감축 및 노동 강도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춰 비용 절감은 물론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GRS는 내년 1월 리뉴얼 공사가 완료되는 구로디지털역점을 시작으로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을 롯데리아 매장에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롯데리아에서는 총 7단계에 걸친 단순 수작업으로 패티 조리 작업이 이뤄지는데, AI 기술을 바탕으로 구동되는 조리 로봇 알파 그릴은 버거 패티의 공급 외에도 압착, 반전 등의 작업을 도와 이 중 6단계의 작업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알파 그릴 도입 시 패티 양면 조리 시간이 약 1분대로 줄어들어 작업자 1인당 월 평균 5시간 가량 작업 시간을 줄이고 노동 강도를 개선할 수 있다.


롯데GRS는 알파 그릴을 활용해 매장 인력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뜨거운 열판에서의 조리 및 단순 작업 시간을 줄여 노동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미래형 프랜차이즈 매장인 롯데리아 스마트 스토어가 베일을 벗는다.


고객이 매장에 입장한 후 무인 키오스크에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이는 주방 내부에 설치된 ‘KDS(Kitchen Display System)’ 기기로 전송돼 직원이 알파그릴에 재료를 투입해 조리가 이뤄지고 내부 온도 조절 등 IoT 시스템이 매장 통합 관리를 돕는다.


이외에도, 롯데GRS는 롯데리아 홍대점과 선릉점에 픽업 박스를 설치하는 등 푸드테크 기술을 접목해 매장 직원의 노동 강도를 낮추고 매장 회전율을 높이는 등 더욱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GRS

이와 함께 키오스크 등 IT기기 사용을 어려워하는 고령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4월부터 ‘디지털 마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무인 주문 기기 이용 교육을 진행하고 실제 롯데리아 매장을 방문해 실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목표 교육 인원 500명을 3개월 만에 완료한 바 있다.


롯데리아는 열띤 인기에 힘입어 더 많은 인원에게 경험을 제공하고자 목표 인원 대비 300명 추가 확대해 총 800명의 교육생이 교육 이수를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1000명 교육을 목표로 프로그램 지원을 넓힐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이번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 활용 시 매장 인력의 효율성 강화와 함께 뜨거운 열판에서의 조리 및 단순 작업 시간 축소로 노동 환경 개선 및 고객 제품 제공 서비스 시간 단축 등 빠른 매장 회전율을 위해 도입을 검토해왔다”며 “매장의 자동화를 위해 홍대점, 선릉점에 픽업 박스 설치, 무인 키오스크 확대 등 IT 기술이 적용된 푸드 테크를 활용해 매장 직원의 노동 강도를 낮추고자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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