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습도 감지하는 센서 통해 자동 작동…강설에 신속 대응
어린이 건강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소아감염병 달력' 배포
혐오, 비방, 모욕 불가능…14일부터 조례안 공포·시행
1. 서울타워 버스 종점→남산도서관 급경사 도로에 열선 설치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남산공원 남측순환로 1220m 전 구간에 도로 열선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남산공원 남측순환로는 서울타워 방문객을 위한 01번 도심순환버스가 다니는 구간이다. 굴곡진 고갯길과 급경사로 눈이 내리면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센터는 지난해 약 700m 구간에 도로 열선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잔여 구간 520m에 시공을 완료했다.
도로 열선은 도로 포장면 7㎝ 아래 설치된 온도·습도를 감지하는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작동된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원격으로 운영할 수 있어 갑작스러운 강설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도로 위에 쌓인 눈을 녹이기 위해 뿌리는 염화칼슘을 줄일 수 있어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센터는 덧붙였다.
2. 서울시, '소아감염병 달력' 배포로 어린이 건강 관리에 활용
서울시는 계절 유행성 소아감염병 정보를 미리 알고 아이가 증상이 있을 때 적절한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소아감염병 달력'을 제작해 소아청소년과 의원,보건소,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등에 배포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 '소아감염병 달력'은 수족구, 유행성 감기 등 계절별로 유행 양상을 보이는 8개 다빈도 감염병을 중심으로 내용을 담아 증상, 특징 등 감염병 정보를 파악하고 아이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받을 수 있다. 소아청소년에서 계절별로 유행하는 감염병의 특징을 소개하고 응급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 대한 안내 자료를 포함하였다.
소아감염병 달력은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650여 개 소아청소년 진료병의원, 25개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6만 8000부를 인쇄물로 배포하며,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는 전자파일 형식으로 학부모에게 전달한다.
3. 서울시, 무분별한 정당 현수막 규제…개수도 제한
서울 시내 곳곳에 무분별하게 내걸려 미관을 해치는 정당 현수막의 제재 조례가 마련됐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특별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조례규칙심의회에 상정의뢰했다. 조례안은 오는 12일 조례규칙심의회 심의를 거쳐 이틀 뒤인 14일부터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조례안에는 등록정당이 동시에 게시할 수 있는 정당현수막의 총 개수는 공직선거법에 따른 국회의원 선거구별 행정동 개수 이내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수막에 혐오, 비방, 모욕, 인종차별, 불법을 조장하는 내용을 넣을 수 없다는 조항도 신설됐다. 집회·시위 현수막 설치는 실제 집회, 시위, 행사 등이 열리는 동안에만 가능하다는 규정 역시 조례안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