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검찰, 광주 광산경찰서 압수수색…'사건 브로커' 후속 수사


입력 2023.12.11 14:50 수정 2023.12.11 14:51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광주지검,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된 현직 경찰 간부 관련 자료 확보중

경찰 측에 해당 간부 근무 당시 형사사법정보시스템 결제 이력 제공 요청

피의자, 광산서 수사과장 재직 당시 뇌물 받고 가상자산 사기범 사건 무마해 준 혐의

앞서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은 기각…재청구 가능성 제기

검찰 ⓒ데일리안 DB

'사건 브로커' 수사 청탁 비위에 연루된 경찰 관계자를 수사하는 검찰이 광주 광산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현직 경찰 간부에 대한 보완 수사 차원으로 전해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광산경찰서에서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한 A경정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과거 광산서 수사과장에 관한 서류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 부서에서 사용 중인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또 강제수사가 아닌 협조공문을 토대로 경찰 측에 A경정 근무 당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 결제 이력 등에 대한 자료 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A경정은 과거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과장 재직 시절 '사건 브로커' 성모 씨에게 뇌물 받고 가상자산 사기범 사건을 무마해준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그는 현재 다른 경찰서에 근무 중이지만 검찰은 과거 A경정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광산서에서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A경정과 다른 수사 청탁 의혹을 받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소속 B경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검찰이 구속영장 기각 이후 보완 수사를 하는 사실이 확인되며 조만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광주지검은 '사건 브로커' 성 씨가 가상자산 사기범에게 사건 무마를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해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수사·인사 청탁 검경 연루자, 지방자치단체 관급공사 비위 등 여러 갈래로 후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