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기 광주시청서 출마 기자회견
일찌감치 尹캠 합류, 상근보좌역 지내
위기 때마다 부총장 지낸 '특급 소방수'
"함경우 통하면 함통만통·만사형통"
함경우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이 내년 총선 경기 광주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함 부총장은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광주를 경기도의 노른자로 만들어내겠다고 천명했다.
함경우 부총장은 12일 경기 광주시청 프레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거 때만 되면 많은 정치인들이 광주를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광주시민들의 삶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고 기대에 미치지도 못했다"며 "이번 총선은 각종 규제와 개발 비리로 얼룩진 도시라는 과거 광주의 오명을 벗고, 광주의 현실을 뿌리째 바꿀 절호의 기회이자 50년 미래 먹거리를 좌우할 중차대한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광주를 경기도의 노른자로 만들겠다"며 "중앙무대에서 24년간 쌓은 경험과 역량 모두를 광주에 바쳐 반드시 변화시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함 부총장은 1974년생 40대 정치인으로 고려대에서 북한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한나라당 사무처 공채로 정계에 입문한 정통 당료 출신으로, 지난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는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 중에서 최초로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해 상근정무보좌역을 지냈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에는 경기도당 부위원장이자 김은혜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다.
"집권여당 검증하고 대통령이 신뢰하며
경기도 리더들이 인정하는 힘있는 후보"
경기 광주 변화시킬 '3대 핵심 공약' 제시
"강남까지 '30분 출퇴근 시대' 열겠다"
특히 2020년 총선 참패 직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조직부총장을 맡은데 이어, 최근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직후 '김기현 2기 지도부'에서 재차 조직부총장으로 임명되는 등 당의 위기 때마다 '특급 소방수'로 마운드에 불러올려지고 있다는 평이다. 핵심 당직인 조직부총장을 두 차례나 원외당협위원장인 함 부총장이 맡은 것 자체가 이례적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함 부총장은 "집권여당이 검증하고, 대통령이 신뢰하며, 경기도의 리더들이 인정하는 힘 있는 후보 함경우를 선택하면, 광주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준비된 광주 일꾼 함경우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자신했다.
이날 공식 출마 선언에서 함 부총장은 경기 광주를 변화시킬 3대 핵심 공약으로 △출퇴근 대란 해결을 위한 교통 인프라 완성 △문화·의료·보육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역세권 개발 △수십 년 묵은 규제 해소를 통한 우량 기업 및 혁신산업 유치를 제시했다.
함 부총장은 "위례~삼동선 조기 착공, GTX 광주 연장, 판교~오포 지하철 8호선 연장, 경강선 연장 등 집권여당의 힘으로 교통 인프라를 완성해 강남까지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겠다"며 "역세권 개발을 통한 복합쇼핑몰·종합병원 설립과 함께 기존 택지지구와 신설될 전철역을 연계해 정주여건을 개선함으로써 광주를 명실공히 50만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윤석열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방침에 발맞춰 광주를 수십 년 옥죈 4대 대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우량 기업과 혁신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며 "함경우를 통하면 함통만통(咸通萬通), 만사(萬事)가 형통(亨通)"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