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과 이달 13일 각각 상임위를 거친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촉구 결의안과 유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성공적인 인천 유치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결의하며 통과된 이번 결의안에는 정부는 세계 최고의 국제공항과 대규모 국제회의 시설 인프라를 갖추고 수년간 국제행사 경험을 쌓아온 인천 개최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은 ‘무역 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APEC 3대 비전에 부합하는 최적지 인 만큼 정부는 인천 지역경제를 넘어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하고, 글로벌도시로서의 위상과 가치를 담은 인천에서 개최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
결의안 소관 위원회인 건설교통위원회 임관만 위원장은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인천에서 개최를 바라는 인천시민들의 의지를 인천 유치 지지 결의안을 발의해 인천의 위상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제적·인지적 상승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 의회는 앞서 김용희 의원 등 의원 40명이 발의안 ‘인천시의회 APEC 정상회의 유치 특별위원회’ 구성안이 의회운영위원회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의원 4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지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허 식 의장은 “아시아·태평양 21개국의 정상이 각 회원국을 돌며 매년 11월에 실시하는 APEC 정상회의가 지난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됨에 따라 인천이 최적지임을 널리 알리고, 유치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APEC 사무총장 미팅, 공식 SNS 개설, 범시민 유치위원회 발족 및 지지 선언 등 유치 활동 기반 마련과 함께 각계각층 APEC 릴레이 지지, 100만 서명운동 전개 등 범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있다.
한편 APEC 정상회의 개최지 선정은 올해 12월 외교부가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개최 도시 선정 평가 기준을 마련한 후 내년 4월 최종 개최 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을 포함해 제주도, 부산시, 경북 경주시 등 4개 도시가 경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