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내부인사 불참
카카오 그룹의 준법·윤리 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준신위)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둥지를 틀고 내주 첫 회의를 개최한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7명의 준신위 위원은 오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EG빌딩에 마련된 준신위 사무실에서 1차 회의를 한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경영쇄신위원장)과 최근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CA협의체 사업 총괄 담당)는 참석하지 않는다.
지난달 카카오와 독립된 외부 조직으로 설립된 준신위는 그룹의 준법 감시와 내부 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회는 준법 의무 위반이 확인된 경우 내부 조사 요구권, 직접 조사 실시권, 핵심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긴급 중단 요구권 등 실효적이고 직접적인 제재 권한을 갖는다.
이런 차원에서 EG빌딩에 사무 공간을 마련하고, 별도 사무국도 꾸릴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3일 준신위를 설립하고 초대 위원장으로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같은 달 15일 카카오로부터 전권을 일임받아 7명의 위원을 선임했다. 위원 임기는 2년이다. 1기 준신위 위원들은 지난달 23일 김 창업자와 EG빌딩에서 상견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