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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시장 마무리...내년에도 쏠림 현상 지속?


입력 2023.12.18 07:00 수정 2023.12.18 07:00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올해 미래에셋·NH·한투證 3사 비중 절반 이상

KB·신한證, 대어급 대표 주관으로 추격 ‘주목’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미래에셋·NH·한국투자증권 등 빅3 증권사들의 존재감이 커진 가운데 내년에도 이런 분위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IPO 시장의 열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해 상위권을 차지한 미래에셋·NH·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상반기 대어급 상장을 예고한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올해 미래에셋·NH·한국투자증권의 합산 공모금액은 3조3889억으로 전체 증권사 주관 실적(5조7739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누적 공모총액 1조2870억원 기록하며 상장주선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주관 기업 수도 15개사로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많았다. 이외에 NH투자증권(11건·1조2421억), 한국투자증권(12건·859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NH투자증권의 경우 올해 마지막 공모주로 이달 22일 상장하는 DS단석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15조원이 몰리면서 막판 뒤집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내년에도 이들 3사가 상반기 IPO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IPO 상장예비심사에 통과한 11개의 기업 중 5개사의 주관을 미래에셋·NH투자·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힘스 1곳의 상장을 주관하며 NN투자증권은 HB인베스트먼트·오상헬스케어·케이웨더 등 3개사를 단독 주관한다. 한국투자증권도 삼현의 IPO를 주관한다. 아울러 예비 심사 중인 종목들 또한 다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먹거리를 충분히 확보했다는 관측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올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던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이 내년에는 반격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KB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HD현대마린솔루션의 대표 주관사 자리를 차지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기업가치는 2조~4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올해 상장을 연기한 LG CNS 또한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장을 조율 중이다. 신한투자증권 또한 내년 ‘코스피 1호’로 상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에이피알의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전문가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IPO 시장의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IPO 주관실적 확보를 위한 증권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내년 초 코스피 종목 상장이 예정돼 있는 기업가치 조단위 기업들의 실적도 시장 추정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공모주 시장 분위기에 긍정적”이라면서도 “무분별한 공모주 청약보다는 실적과 상장 이후 기업가치 등이 반영되는 시점을 고려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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