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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내년 방중…“중국 계속 압박할 것”


입력 2023.12.15 20:48 수정 2023.12.15 20:49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지난달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국 경제 사령탑인 허리펑(何立峰) 부총리와 만났다.ⓒAP=뉴시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내년 중국 방문 계획을 밝히며 “미국은 내년 중국과의 양자 경제 관계를 지속적으로 책임 있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옐런 장관은 미국·중국 기업인 협회에서 진행하는 강연에 앞서 배포한 발언 자료를 통해 “재무장관으로서 두 번째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의제 상당 부분이 중국과 어려운 관심사를 논의하는 데 집중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미중 간 강하게 동의하지 않는 분야가 많다. 양국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충격이 발생할 위험도 항상 있다”며 “모든 이견을 해결하거나 모든 충격을 피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는 결코 현실적이지 않다”고 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은 대외 투자 체제(대중국 첨단기술 투자 통제)부터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조항 시행 및 제재까지 미국의 조치에 대한 명확한 소통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중국의 국가안보 조치에 대해 중국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반도체 등 미국의 대중 첨단기술 수출통제 조치에 대응해 갈륨, 게르마늄, 흑연 등 광물 수출 통제 조치에 나선 바 있다.


옐런 장관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육박하는 중국의 경제정책 선택은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한다”며 “내년에는 중국의 경제정책과 정책 결정에 대한 투명성을 지속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 정부 부채와 부동산 시장 문제, 경제에 예상치 못한 약점이 노출될 경우 등에 대한 중국의 대응은 미국에도 중요하다”며 “우리는 중국 산업 정책의 국제적인 영향부터 민간 부문에 불이익을 주는 조치까지 미중 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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