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집으로라도 찾아가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의사를 밝힌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10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날 그 길은 가지 마라"고 조언했다.
박 전 원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 길을 가 본 경험자 선배가 드리는 충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016년 당내 주류였던 친문(친문재인)계와 갈등을 빚다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당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던 국민의당에 합류했었다. 그러나 2년 뒤 노선 차이로 국민의당에서도 탈당했다.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냈고, 지난해 12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현재 박 전 원장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고향인 전남 해남·완도·진도 예비 후보로 등록을 마친 상태다.
박 전 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이 전 대표를 설득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님! 집으로라도 찾아가세요. 노무현의 길을 가세요"라며 "아무리 이 전 대표와 동행할 현역 의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