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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부겸·정세균과 연쇄회동 추진…이낙연 고립화하나


입력 2023.12.17 11:24 수정 2023.12.17 11:25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20일 金, 28일 丁과 각각 회동할 듯

전직 총리 중 이낙연 전 대표 제외

오는 18일 '명낙 만남'도 불발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이번주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연쇄회동한다.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이 대표 역시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0일에 김 전 총리를, 28일에 정 전 총리를 각각 만나는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이 전 대표를 제외한 두 총리와의 연쇄회동은 당이 '이낙연 신당 창당'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에 예정돼, 이 전 대표를 고립시키는 구도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낙연 신당' 현안 외에도 선거제 개편을 둘러싼 당내 이견, 당 혁신계의 지도부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요구 등 당 내홍에 대해 전직 총리들의 조언을 구할 전망이다. 이번 연쇄회동은 총선 승리 차원에서 추진돼,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원팀'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 비주류의 대표직 사퇴 요청,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추진 등에 대한 질문에 '단합과 단결'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당시 "다음 총선에서 우리가 반드시 국민들의 기대에 맞춰 승리하기 위해선 혁신도 중요하고 통합도 중요하고 두 가지의 지향을 잘 조화하는 게 정말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는 18일 영화 '길 위의 김대중' 시사회에서 조우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각각 다른 시간대에 참석해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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