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자간담회 진행
제이팝(J-pop) 대표 아티스트 요아소비(YOASOBI)가 첫 단독 내한 공연 뜨거운 열기로 한파를 녹였다.
17일 오후 6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요아소비 아시아 투어 2023~2024 라이브 인 서울' 공연이 개최됐다.
요아소비는 일본 2인조 음악 그룹으로 작사 작곡, 프로듀스를 담당하는 아야세(Ayase)와 보컬을 맡은 이쿠라(ikura)가 활동 중이다.
데뷔곡 '밤을 달리다'로 일본 최초 스트리밍 10억 회를 돌파하는가 하면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돌' 오프닝 곡 '아이돌'(アイドル)로 글로벌한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요아소비의 내한 소식에 공연은 1분 만에 매진됐으며 회차가 추가됐다. 관객들은 야광봉과 '요아소비는 완벽한 궁극의 아이돌'이라는 슬로건을 들고 요아소비를 함성 속에 맞이했다.
요아소비는 "위 아 요아소비"라고 외치며 '밤을 달리다'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축복', '삼원색'까지 부른 요아소비는 "여러분을 만나 기쁘다. 어제는 양념치킨을 먹었다. 맛있었다"라며 한국말로 친근하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진 공연에서 요이소비는 신곡 '반짝반짝'(Biri-Biri)을 비롯해 데뷔 초기의 '조금만 더', '봄망초', '아마도', '꿈을 덧그리며', '군청' 등 총 16곡을 열창했다. 맑은 이쿠라 특유의 보컬과 밴드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아야세와 이쿠라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고백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야세는 메모장을 꺼내들고 "저는 바보라서 보고 읽어야 한다. 여러분을 만나 너무 기쁘다. 한국 팬들의 응원 소리는 일본에서도 들린다. 사랑과 존경심을담아 연주하겠다"라고 약속했으며 아야세는 "한국 문화를 정말 좋아한다. 평소 라이브 콘서트로 여러분을 만나고 싶었는데 오늘 꿈이 이루어졌다.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다. 우리의 꿈을 이루게 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함께 꿈을 향해 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보컬 아야세는 노래마다 어울리는 표정과 무대 매너로 한국 팬들을 사로잡았다. 귀여운 표정으로 "아이시떼루'를 외치다가도 밴드 연주가 시작되면 무대를 횡단하며 힘 있는 보컬로 라이브 실력을 과시했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앙코르곡은 전 세계를 강타한 '아이돌'이었다. 팬들은 일본어 가사 떼창은 물론, 응원법을 외쳤다. 대부분이 자리에서 일어나 제자리에서 뛰거나 목이 터져라 요아소비의 이름을 외쳤다.
한편 16일과 17일 양일간 열린 '요아소비 아시아투어 2023~2024 라이브 인 서울'의 총 동원 관객은 8000명이다. 요아소비는 18일 내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취재진과 음악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