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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스플릿=감독 교체?' 분위기 반등 노리는 서울·제주·수원FC


입력 2023.12.21 16:26 수정 2023.12.21 16:2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성적 부진에 새로운 감독 선임하며 내년 시즌 도약 노려

서울은 ‘기동매직’ 김기동 감독 영입해 상위스플릿 복귀 도전

제주와 수원FC는 연령대 대표팀서 성공거둔 김학범, 김은중 감독 영입

FC서울 김기동 감독. ⓒ FC서울

2023시즌 K리그1에서 하위스플릿에 머문 팀들이 감독 교체를 통해 내년 시즌 반등을 모색한다.


올해 하위스플릿에 머문 FC서울,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FC는 시즌을 마친 뒤 모두 새로운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K리그1 승격 팀으로 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8위로 마친 대전하나시티즌, 시즌 도중 윤정환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해 잔류에 성공한 강원FC 등을 제외하면 하위스플릿행은 감독 교체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이미 2부리그로 강등된 수원삼성까지 제외하면 내년 K리그1에서 명예회복을 벼르는 올 시즌 하위스플릿 팀들은 모두 새 감독 체제로 상위스플릿 진출을 노린다.


최근 4시즌 연속 하위 스플릿에 그치며 체면을 구긴 FC서울은 최근 김기동 감독(52)을 선임을 발표하며 내년 시즌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019, 2020시즌 2년 연속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며 2020시즌 K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1년에는 AFC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고, 올 시즌에는 FA컵 우승과 리그 2위의 성적을 올리며 K리그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김 감독은 2019년 감독 부임 후 5년간 포항을 이끌며 무려 4번이나 팀을 상위스플릿에 올려놨다. 내년 시즌 상위스플릿 복귀가 1차적 목표인 서울에 반드시 필요한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학범 감독. ⓒ 제주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이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자진사퇴한 제주는 김학범 감독을 제 17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김 감독은 성남 일화(2005~2008), 허난 젠예(중국, 2010), 강원FC(2012~2013), 성남FC(2014~2016), 광주FC(2017) 등 다양한 클럽 커리어를 통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18년 3월에는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그 해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지도했다.


제주는 김학범 감독을 전력의 극대화 및 리빌딩 이끌 적임자로 보고 내년 시즌 도약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은중 감독. ⓒ 수원FC

강등 문턱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수원FC는 김도균 감독이 서울 이랜드로 떠나자 김은중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선수 은퇴 이후 대전 시티즌 플레잉코치로 시작해 AFC 튀비즈, 대한민국 U-23 대표팀 코치로 부임하는 등 연령별 국가대표팀과 프로팀 모두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지난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U-20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으며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으로 4위를 기록해 대한민국 축구팬에게 본인의 능력을 입증 받았다.


공교롭게도 연령대 대표팀에서 성과를 냈던 김학범 감독과 김은중 감독이 내년 시즌 나란히 K리그1 무대 도전에 나서게 돼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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