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영·탈팬덤 시대 열 잠재력 보유"
"소신, 尹과 신뢰 바탕 당정소통 적임"
"참신한 언행으로 청년·중도층 지지"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에 낙점한 이유로 참신성과 소신, 청년 등 중도층 소구력 세 가지를 꼽았다.
22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윤 권한대행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후보는 국민의힘이 맞고 있는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먼저 "86 운동권 출신들이 주도하고 있는 진영·팬덤 정치, 그로 인한 극한 정쟁으로 정치는 질식 상태"라며 "나라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나아가고 있는데 정치는 아직도 80년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 후보는 운동권 정치를 물리치고 탈진영·탈팬덤 시대를 열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간 국민의힘의 문제로 지적됐던 일방적 당정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윤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 후보자 사이 기본적인 신뢰관계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오히려 허물 없이 진솔한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한 후보자는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있어 향후 활발한 당정관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한 후보자는 현재 차기 지도자 여론조사에서 여권 후보 중 1위로 나오고 있으며 기성 정치인과 전혀 다른 참신한 언행으로 청년과 중도층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한 후보자를 추대해 대선 때 초심을 회복하고 보다 젊은 정당, 포용적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비대위'는 연말까지 위원장 임명과 비대위 인선 등 절차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한 후보자 임명 추인을 위한 전국위 소집을 의결했다. 전국위는 오는 26일 소집되며, 임명이 확정된 이후에는 한 위원장을 중심으로 비대위원 선임과 주요 당직자 인선이 이뤄진다.
윤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래 계속 혁신의 발걸음을 재촉해 왔지만 이 과정에서 다수 혼선도 있었다"며 "이 모든 것은 혁신 과정에서 피하기 힘든 일시적 진통으로 이해해 주고, 이제 한동훈 비대위 출범과 함께 국민의힘의 혁신 여정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