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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선 모드 돌입…공관위 1월, 선대위 3월 출범


입력 2023.12.23 05:00 수정 2023.12.23 05:0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한동훈 비대위'의 공관위·선대위에 쏠린 눈

일각선 '이준석·유승민' 끌어안아야 주장도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선언한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공천관리위원회를 내년 1월 띄우고, 선거대책위원회는 3월 출범 시키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선대위에 정책 기능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가 어떤 공관위를 구성할 지에 먼저 관심이 모인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선대위'를 목표로 선대위 내 정책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브리핑에서 "과거에는 정책 기능이 선대위 내 일부 조직에 불과했지만, 이번 선대위는 정책 파트를 담당하는 '진심선대위'와 선거 운영 업무를 맡는 '원팀선대위' 등 두 축으로 운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진심선대위가 경제·국민통합·민생 등 현안 관련 정책을 설계하는 곳이라면, 원팀선대위는 선거 현안이나 돌발상황에 대응하는 곳이다.


배 부총장은 "기존 선대위가 매머드급으로 복잡했다면, 지금은 민심을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실용적 선대위가 되려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저출산 등 미래 문제를 다루는 '대한민국 터닝포인트 특별위원회'와 경기 김포시 서울편입 등 메가시티를 다루는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를 선대위원장 직속 기구로 둔다.


홍보 전략에 있어서는 중도층과 청년·여성 유권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네거티브한 콘텐츠를 지양하고, 포지티브한 콘텐츠에 힘을 주기로 했다.


당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면 이날 총선기획단에서 논의한 내용이 재논의된 후 확정된다.


이에 앞서 한동훈 지명자는 내년 1월 10일까지 공관위원장을 지명하고 공관위를 꾸려야 한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공관위는 선거일 90일 전까지 구성해야 한다.


야당에서 '한동훈 비대위'를 '검사 공천용 비대위'라고 비판하고 있어, 한 지명자가 어떤 공관위를 구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관위 인선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야당에서 제기하는 '윤석열 아바타'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는 한 지명자가 선대위와 공관위에 이준석 전 대표·유승민 전 의원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최대한 우리 편을 많이 늘리고 끌어안아야 한다"며 "한 장관은 이 전 대표나 유 전 의원하고 과거에 악연이 전혀 없다. 아주 새롭고 건설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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