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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붕괴 건물서 구조 대기 130건…시간과의 싸움"


입력 2024.01.03 14:58 수정 2024.01.03 15:13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사망자 64명·부상자 370명…인명 피해 더 늘어날 듯

2일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서 조사 당국자들이 도로의 균열을 살펴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일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강진 피해자 구조 작업과 관련해 "지진발생 후 40시간 이상 경과한 상황"이라며 "피해자 구조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3일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방송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무너진 건물 아래에서 기다리는 분이 다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구조가 필요한 피해자 정보가 약 130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위대 현장 지원 인력과 군과 경찰의 구조견을 2배로 늘리고 일부 해상 경로를 통한 수송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도로 곳곳이 쩍쩍 갈라져 진입이 어려웠던 와지마시도 철야 작업을 통해 육상 진입로가 4t 트럭의 통행이 가능한 상태가 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시카와현 강진에 따른 사망자는 이날 오전 6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사망자는 와지마시 31명, 스즈시 22명, 나나오 5명 등이다. 부상자는 이시카와현과 인접 지역을 포함해 모두 370명으로 파악됐다고 NHK는 전했다. 부상자도 이시카와현에서 304명으로 가장 많다. 이번 강진으로 붕괴된 건물이 많고 피해 지역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끊긴 상황인 만큼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일본 기상청이 3일 저녁 폭우가 예상된다면서 산사태 경보를 내린 상태다. 보통 지진이 일어난 지역은 지반이 약해 산사태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NHK는 폭우나 여진이 계속된다면 구조대원들도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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