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루즈와 격돌, 프랑스리그 진출 이후 첫 우승 도전
슈퍼컵 마친 뒤 5일 오전 7시(현지시각) 두바이 도착
‘한국 축구 최고 기대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랑스리그 진출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PSG는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툴루즈와 2023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과 프랑스축구협회(FA)컵인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다.
2022-23시즌 리그앙 우승을 차지한 PSG는 쿠프 드 프랑스 정상에 오른 툴루즈와 맞붙는다.
지난해 7월 PSG에 합류한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에 진출한 뒤 첫 우승에 도전한다. 당초 이강인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으로 인해 슈퍼컵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본인이 강력한 출전 의지를 보였다.
이강인이 대한축구협회에 슈퍼컵 출전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전해졌고,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요청을 수락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전지훈련 장소인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해 본격적인 훈련에 나선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UAE로 합류한다.
다만 이강인은 슈퍼컵을 뛰고 5일 오전 7시(현지시각) 두바이에 도착해 대표팀에 지각 합류할 예정이다. 이강인까지 합류해야 대표팀은 비로소 완전체가 된다.
이강인은 현재까지 PSG서 공식전 15경기에 나와 2골-2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10경기 1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경기에 나와 1골을 넣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으며 주전으로 활약 중인 이강인은 대표팀 조기 합류보다는 슈퍼컵 우승으로 경기력을 좀 더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소속팀에 미안한 감정이 있기에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수도 있다.
과연 이강인이 우승 기운을 안고 클린스만호에 기분 좋게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