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23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 발표
김치가 외국인들에게 한식에서 연상되는 메뉴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최근 1년간 자주 먹은 한식은 치킨과 김치였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은 4일 2023년 북경, 호치민, 뉴욕 등 해외 주요 18개 도시에 거주 중인 현지인을 대상으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2.4%p 증가한 60.0%로 최근 5년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최근 1년 이내 한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86.5%로 나타났다.
한식에 대한 인식은 지난 2019년 54.6%에서 2020년 57.4%, 2021년 55.9%, 2022년 57.6%, 지난해 60.0%로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60%대로 올라섰다.
한식 만족도는 92.5%로 최근 5년 동안 90%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식을 들었을 때 연상되는 메뉴는 김치가 40.2%(중복응답)로 1위에 올랐다. 비빔밥(23.6%), 한국식 치킨(16.2%) 등이 뒤를 이었다.
불고기(13.3%), 고기구이(12.0%)도 선호도가 높았다. 한식 연상 이미지로는 ‘풍미가 있는’ ‘가격이 합리적인’ ‘대중적인’ ‘최근에 유행하는’ 등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자주 먹은 한식은 한국식 치킨(29.4%, 중복응답), 김치(28.6%), 라면(26.9%)이 골고루 분포됐다. 이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16.5%), 라면(11.1%), 김치(9.8%) 순이었다.
문지인 농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장은 “지난해 뉴욕시 한식당 11곳이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점과 더불어 이번 조사를 통해 해외 소비자의 한식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만족도도 높게 지속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식이 일회성 경험을 넘어 해외 소비자의 일상 식생활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