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72분 만에 셧아웃 승리를 따내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4 V-리그’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8, 25-12) 완승했다.
말 그대로 압도했다. 팀 공격 성공률(53.24%-34.48%)만 봐도 큰 차이가 있었다. 한 세트도 20점 이상 허용하지 않았다. 1,2,3세트 모두 합해도 47실점에 불과하다. 그러다보니 경기도 1시간 12분 만에 끝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의 휘파람을 분 현대건설은 올 시즌 16승(5패)째를 따냈고, 승점50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전날 IBK기업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김연경 활약에 힘입어 승리한 흥국생명(승점44)과 승수는 같지만 승점에서 6점 앞서고 있다.
모마(13득점)를 비롯해 이다현-위파위-정지윤(이상 10득점)까지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양효진도 두 자릿수 득점에 1점 모자란 9점을 보탰다. 세터 김다인도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묶어 4점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13득점)가 고군분투했지만, 홈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도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할 정도였다. 6위에 자리한 도로공사(19점) 아래는 13연패에 빠진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승점7) 뿐이다.
한편,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임동혁(28점)을 앞세운 3위 대한항공(승점38)이 선두 우리카드를 3-0(25-22 25-14 25-16) 완파, 한 경기 덜 치른 2위 삼성화재(승점38)와의 승점 차를 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