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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이틀간 전국 '눈폭탄' 예상…빙판길에서 '꽈당'하고 손목 통증 있다면?


입력 2024.01.09 01:20 수정 2024.01.09 01:20        김미나 (wlswnalsk@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화요일인 9일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중부지방 대부분에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늘(9일)부터 내일(10일) 사이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오겠고,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며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시작된 눈은 중부지방과 내륙, 산지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눈이 집중되는 시간대를 살펴보면, 수도권과 강원중·북부내륙 및 산지는 화요일(9일) 오전부터 밤사이, 강원남부내륙 및 산지와 충청권, 전북동부, 경북서부는 오후부터 수요일(10일) 새벽 사이, 강원동해안과 경북동부는 수요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시간당 1~3㎝의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겠다.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해야겠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월동장비 등을 준비해야한다.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에는 폭설에 대비해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내륙·산지(많은 곳 20㎝ 이상), 충북북부 5~15㎝ ▲경기내륙, 경북북부남서내륙, 경북북동산지(많은 곳 15㎝ 이상) 5~10㎝ ▲경북북부·남서내륙, 경북북동산지(많은 곳 15㎝ 이상) 5~10㎝ 등이다.


아울러 ▲서울, 인천, 경기서해안, 강원동해안, 대전, 세종, 충남내륙, 충북중·남부, 전북동부(많은 곳 10㎝ 이상), 제주도산지 3~8㎝ ▲충남서해안, 전북서부내륙, 대구·경북중남부내륙, 경북동해안, 울산·경남내륙 1~5㎝ ▲전남동부내륙 1~3㎝ ▲전북서해안, 광주, 전남중부내륙 1㎝ 내외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경북동해안, 부산, 울산: 10~40㎜ ▲강원영동,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광주, 전남, 전북, 대구, 경북내륙, 경남, 울릉도·독도, 제주도 5~20㎜ ▲서울, 인천, 경기, 강원영서, 서해5도 5~10㎜다.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3~8도가량 올라 평년(최저기온 -12~0도, 최고기온 1~8도)과 비슷하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5도 이하(강원내륙·산지 -10도 내외)로 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0도, 낮 최고기온은 1~10도가 되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1도, 수원 -2도, 춘천 –5도, 강릉 0도, 청주 -2도, 대전 -3도, 전주 -2도, 광주 -3도, 대구 -4도, 부산 0도, 제주 5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4도, 수원 3도, 춘천 1도, 강릉 7도, 청주 5도, 대전 6도, 전주 7도, 광주 8도, 대구 7도, 부산 9도, 제주 13도다.


새벽부터 동해 중부 바깥 먼바다에서 바람이 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내일까지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너울 발생 시 1.5m 내외의 물결에서도 해안가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원활 대기 확산으로 대기질이 대체로 청정해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도권·강원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발표됐다.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로 살얼음과 미끄러운 빙판길을 다닐 때는 낙상 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낙상 사고는 엉덩이, 고관절 등 여러 관절 골절이나 근육 손상을 입힌다. 그중에서도 손목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넘어지면서 무의식적으로 강하게 땅을 짚으면 손목이 부러질 수 있다. 손목은 아래팔 주위의 긴 뼈 2개와 손목 부위의 작은 뼈 8개로 구성돼있다. 손목을 디딜 때 손목이 꺾이면서 아래팔 주위 뼈 골절이 잘 발생한다. 주상골 골절 우려도 있다. 주상골은 엄지손가락과 손바닥을 연결하는 뼈로, 손바닥에서 가장 튀어나온 부분이다.


넘어진 뒤 ▲손목을 돌리기 어렵거나 ▲통증이 있고 ▲붓고 ▲근육 경련이 생기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단순히 접질린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받지 않으면 10년 안에 외상성 관절염이 올 수 있다. 특히 손목은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인대 파열 등 다른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잦다. 또한, 골절이 관절을 침범해 팔 등 다른 부위까지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낙상을 예방하려면 눈 오는 날과 다음 날은 보행을 자제하는 게 최선이다. 보행이 불안정한 사람은 지팡이를 사용해야 한다. 손목 골절을 막으려면 넘어질 때 무릎을 구부리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는 것이 좋다. 또한 몸을 낮추고 무게 중심을 앞에 둬야 골절, 뇌진탕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뉴시스

김미나 기자 (wlswnal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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