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 기술역량·뛰어난 품질관리 등 경쟁력 확보
글로벌 매출 75% 이상…印·중동 추가 확대 중
오는 17~18일 일반 청약…29일 코스닥 상장
국내 포스(POS)·키오스크(KIOSK) 1위 기업 포스뱅크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포스뱅크는 올해 기관 수요예측 ‘1호’이자 관련 업계 첫 상장이라는 소식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동욱 포스뱅크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모바일포스(M·POS) 솔루션에 집중해 대형 시장 개척 및 솔루션 수익모델을 확보하겠다”며 “자체 기구설계팀과 회로 및 임베디드 설계팀을 통해 고객만족도와 제품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은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으로 기획부터 설계 및 생산까지 가능한 자체 기술,업계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현황관리(PCA)·즉각장애 대응(CRS)팀 등 뛰어난 품질 관리 시스템 등을 꼽았다.
아울러 포스뱅크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글로벌 최상급 고객사를 확보하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실제 포스뱅크는 전 세계 최대 POS 및 솔루션 유통사의 공식 파트너사로 등록돼 있으며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도 상승세다. 지난 2021년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85억원, 9억원에 불과했지만 1년 새 급성장해 지난 2022년 매출 904원과 영업이익 8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또한 627억원과 영업이익 94억원을 달성하는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뱅크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업망을 확보해 안정적인 해외 매출까지 확보했다. 포스뱅크는 전 세계 80여개국, 200개 이상의 다양한 세일즈 채널을 보유하여 해외매출 비중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포스·키오스크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 2020년 193억 달러 규모였던 포스 시장은 올 2025년 38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키오스크 시장 또한 지난 2021년 226억 달러에서 2028년까지 510억 달러로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 상황 이후 비대면 결제 방식의 소비자 선호 증가와 큐알(QR) 코드 등 주문 및 결제 방식을 다양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도가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은 대표는 “앞으로 신제품 출시와 인도, 중동, 유럽 등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대표 포크·키오스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모바일 포스와 결제 서비스 시장 진출 등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품질 안정성 확보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첫 번째로 진행 중인 수요 예측 분위기와 관련해서도 “일각에서 오버행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작년 공모주 열기가 식지 않은 만큼 양호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뱅크는 올해 첫 수요 예측 기업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15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가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총 예상 공모금액은 195억~22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216억~1403억원 수준이다.
올 1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이달 17일과 18일 일반청약을 거쳐 같은 달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