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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현장] 두산 박정원 회장 “AI 기술 IT기업 전유물 아니다”


입력 2024.01.11 04:38 수정 2024.01.11 10:24        라스베이거스(미국) =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4년 만에' 참석한 박정원 회장, 두산 부스 꼼꼼히 둘러봐

두산 부스 방문 후 삼성전자, LG전자, 벤츠 등 방문

10일(현지시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경영진들과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 CES 2024 두산 부스에서 전시된 기술 및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 CES 2024 현장을 4년 만에 방문했다. 두산 부스를 찾아 전시된 제품들을 꼼꼼히 살펴보거나 직접 체험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 박 회장은 10일(현지시간) “AI 발전이 어디까지 왔는지, 전통 제조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AI 기술과 우리 비즈니스의 연계를 살피고 사업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회장을 비롯한 박지원 그룹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김도원 ㈜두산 CSO(최고전략부문) 사장 등 그룹 경영진도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 현장을 찾았다.


박 회장은 웨스트 홀(West Hall)에 위치한 두산 부스를 시작으로, 센트럴(Central)홀을 오가면서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경영진과 함께 모색했다.


‘Our Planet, Our Future’를 주제로 한 두산 부스를 살펴본 후에는 “AI 기술은 IT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두산도 이번에 선보인 것처럼 이미 협동로봇, 건설기계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갖고 있고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모든 사업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처음 전시한 SMR 스케일 모형을 보면서는 “AI 발전에 따라 데이터센터 설치가 늘면 자연히 전력 수요도 크게 증가할 텐데 SMR과 같은 차세대 에너지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가운데)과 박지원 그룹부회장(왼쪽)이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를 찾아 두산 부스에서 AI칵테일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두산

두산 부스를 둘러본 후 박 회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기업은 물론 벤츠, 모빌아이, 마그나 등 글로벌 모빌리티 관련 업체를 중점적으로 둘러봤다. 이들 업체에서 박 회장은 두산의 반도체, 전자 소재 사업과 관련 있는 자율주행, 전장 분야의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폈다.


글로벌 시장에서 두산밥캣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장비 업체들 전시관에서는 배터리 기반의 전동화 장비 개발 현황과 자동화, 지능화 기술 현황을 살폈다. 통신∙반도체 부스에서는 AI 시대의 기반이 될 고성능 저전력 컴퓨팅 기술과 초연결 생태계 청사진을 확인했다.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에너지 솔루션 최신기술과 순환경제에 대한 각 기업의 전략도 확인했다.


박 회장은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 전 산업과 제품에 걸친 AI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대형 전시회인데 앞으로의 경영에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면서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보다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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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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