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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스위스 취리히"


입력 2024.01.12 20:36 수정 2024.01.12 20:36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스위스 취리히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뉴시스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스위스 취리히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인용 보도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날 '2023 유럽 도시의 삶의 질' 보고서를 발간, 취리히 거주자의 생활 만족률이 97%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 도시의 대중교통, 의료서비스, 대기의 질 등 항목별 만족도가 80~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소수자와 고령층이 살기에 적합한 도시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취리히 거주자의 96%, 95%가 각각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합리적 가격으로 좋은 주택을 찾을 수 있다'는 항목에는 이 도시 거주자의 11%만 '그렇다'고 답했다.


생활 만족률 2위를 기록한 도시는 덴마크 코펜하겐과 네덜란드 흐로닝언이다. 거주자의 96%가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폴란드 그단스크, 독일 라이프치히, 스웨덴 스톡홀름, 스위스 제네바가 각각 95%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평균 만족도가 가장 낮은 도시는 이탈리아 팔레르모(62%)가 이름을 올렸다. 팔레르모 외 나폴리, 로마 등 이탈리아 3개 도시가 하위 10위권에 포함됐다.


그리스 아테네와 튀르키예 이스탄불, 알바니아 티라나,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등도 만족도가 60~70%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집행위는 "조사 대상 도시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에 속하긴 하지만, 직전 보고서인 2019년 설문조사와 비교하면 대부분 도시에서 평균 생활 만족도가 감소했다"며 "코로나19 발생 직후 만족도가 급감한 뒤 일부 회복되긴 했지만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하진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4월 EU 회원국 및 유럽자유무역연합체(EFTA), 영국, 서부 발칸, 튀르키예 등에 위치한 총 83개 도시 거주자 7만115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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