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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만 총통 선거 종료…오후 9~10시쯤 당선자 윤곽 나올 예정


입력 2024.01.13 18:00 수정 2024.01.13 18:03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2020년 때보다 열기 뜨거워…출구조사 발표없고, 현장 개표 실시중

대만 유권자들이 13일 오전 8시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대만 총통선거가 종료됐다. 약 8시간 동안 대만 전역에서 실시된 선거는 13일(현지시간) 오후 9~10시쯤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대만 매체 차이나타임즈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실시된 제 16대 대만 총통 선거가 오후 4시에 종료됐다며 대만 전역 1만7795개의 투표소에서 열띤 열기 속에 유권자들이 현장을 찾아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투표소에서 즉시 개표하는 대만 선거법에 따라 각 현장에 있는 선거위원들은 현재 빠르게 개표 작업을 진행중이다.


아직 공식 투표율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약 74%를 기록한 2020년 총통선거 당시보다 열기가 더 뜨거웠다고 전했다. 대만 전체 인구 2400만여명 중 20세 이상의 유권자는 약 1955만명로 집계된다. 다만 대만에는 부재자 투표 제도가 없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대만 국민들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었다.


이번 선거가 주목받는 이유는 남중국해 등에서 중국과 대만의 긴장 관계가 고조되고 있고 지난해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대만과의 통일을 ‘숙원사업’으로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총통 후보들이 뚜렷한 친미 혹은 친중 정책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지난 2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친미 성향의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32% 받아 1위를 기록했고, 친중 성향의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27%를 받아 뒤를 이은 바 있다. 중립 성향의 민중당 커원저 후보는 21%로 3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비교적 빠른 시간에 투표를 종료하고, 투표함을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은 채 현장에서 개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례에 따라 대만의 언론사들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따로 하지 않지만, 오후 9~10시쯤엔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 예고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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