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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가볼 만한 곳…인생샷 찍으러 '설산'으로 떠나볼까


입력 2024.01.14 09:18 수정 2024.01.14 09:28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덕유산ⓒ국립공원공단



눈이 많이 내리는 1월이면, 남녀노소 '인생샷'을 찍기 위해 산으로 향한다.


상고대는 나뭇가지 등에 밤새 내린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서 마치 눈꽃처럼 피어 있는 걸 말하는데, 이맘때쯤이면 산 정상까지 하얗게 상고대가 피어 절경을 연출한다.


겨울 산의 매력은 건강하게 산행을 하면서,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덕유산은 겨울산 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곳이다.


100대 명산에 선정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가을철에는 단풍객들을 겨울이면 설산의 풍경을 즐기려 산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비교적 산세가 완만하고 곤돌라 운행 등으로 초보도 쉽게 오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곤돌라를 타고 오르면 발아래로 탁 트인 설산과 활짝 핀 상고대를 만끽할 수 있다. 설천봉(해발 1520m)까지 20분이면 오를 수 있으며, 하차한 후 600m 정도만 걸으면 힘들이지 않고 눈앞에서 정상에 핀 상고대를 감상할 수 있다.


곤돌라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태백산ⓒ연합뉴스



사방이 웅장한 능선마다 펼쳐진 눈꽃을 감상하고 싶다면, 태백산을 추천한다.


최정상 장군봉까지 왕복 5시간 정도 소요되며,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을 만큼 경사도 원만한 편이다.


눈꽃이 절경을 이루는 주목 군락지와 한눈에 들어오는 하얀 백두대간은 영험한 기운까지 느껴질 정도다.


매년 1월마다 눈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올해는 26일부터 2월 4일까지 태백산 국립공원과 황지연못 일대에서 열린다.


'지금 여기, 태백'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는 대형 눈 조각 전시와 각종 경연대회, 태백산 눈꽃 전국등반대회 등이 열린다. 축제에는 친환경 먹거리 타운과 키즈파크 등도 마련될 예정이며, 다양한 전통 야외 겨울놀이와 눈 조각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라산ⓒ뉴시스



눈꽃 트래킹의 대표적인 곳으로는 제주 한라산도 빼놓을 수 없다.


한라산은 1월 중순 가장 많은 양의 눈이 내린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 1947m 백록담까지 펼쳐진 설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모델 한혜진, 배우 이시영 등 등산을 좋아하는 유명인들도 그림 같은 인증샷을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 또한 다른 산과 남다르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동쪽으로 성산 일출봉과 제주도의 드넓은 바다도 감상할 수 있다.


백록담까지 왕복 7-10시간가량 걸리고, 산세가 가파르고 힘들어 초보자에게는 힘든 코스다.


정상까지 오를 자신이 없다면, 어리목 코스 입구의 '어승생악'(해발 1169m)을 올라보는 것도 좋겠다.


왕복 2~3시간 정도이면, 그림같이 펼쳐진 한라산의 설경을 마주할 수 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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