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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이두 "비빔밥 발원지는 중국"…서경덕 "기가 찰 노릇"


입력 2024.01.18 14:13 수정 2024.01.18 14:18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비빔밥'의 발원지를 중국이라고 소개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에 소개된 비빔밥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몇 년 전부터 김치의 기원을 중국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더니 이젠 비빔밥까지…"라며 "그야말로 중국의 문화공정 중심에는 '바이두'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의 대표 전통 음식들을 이런식으로 왜곡한다고 중국 음식으로 변하는 게 아니라는 걸 바이두 측은 반드시 깨달아야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말 구글이 발표한 '올해의 검색어' 중 레시피(음식 조리법) 부문에서 비빔밥이 글로벌 1위를 차지한 것을 언급하며 "비빔밥이 K드라마에 자주 등장한 덕분이다. 올해 비빔밥에 관한 해외 홍보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바이두에 꾸준한 항의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바꿔왔듯이 비빔밥 발원지를 한국으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지난 4일 발표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9000명은 '한식을 들었을 때 연상되는 메뉴'로 김치(40.2%)에 이어 비빔밥(23.6%)을 두 번째로 꼽았다. 이어 불고기(16.3%), 한국식 치킨(13.3%), 고기구이(12.0%)가 뒤를 이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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