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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로 부활한 '짱구'와 '아톰', 성인들의 추억 속 귀환 [D:영화 뷰]


입력 2024.01.21 13:08 수정 2024.01.21 13:09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시리즈 최고 흥행 경신

3D로 돌아온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이하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이 자체 흥행 기록을 깼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의 누적 관객수는 84만 994명으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 중 최고 스코어였던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의 83만 명 기록을 뛰어넘었다.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는 시리즈 사상 최초로 3D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제작 기간만 무려 7년이 소요됐다. 새로운 시도는, 짱구의 새로운 귀여움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개봉 5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CGV 골든 에그지수 95%라는 높은 수치를 유지하며 호평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CGV에 따르면 연령별 예매 분포도는 10대 13.2%, 20대 27.6%, 30대 22.9%, 40대 30.1%를 기록 중이다.


20대부터 40대까지 관객들을 중심으로, 어린 시절 추억을 상기시키는 추억의 힘과 힐링 메시지도 장기흥행의 동력이 됐다.때때로 지칠 수 있는 일상에 힘을 내게하는 행복한 메시지는 공감되고 위로되는 영화로 입소문이 퍼졌다. 여기에 방학을 맞은 가족 관객과 10대들 사이까지 파고들며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렀다.


이는 어린시절 짱구를 보고 자란 세대가 문화의 주요 타겟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티켓 확장이 가능해졌다.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는 90년대 일본 만화계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단행본 49권은 일본에서만 5000만부가 팔려나갔다. 이후 잡지 연재 만화에서 TV 애니메이션, 극장판으로 만들어졌다. 한국에서도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를 보고 자란 세대가 문화 소비의 중심이 되면서 흥행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것.


이는 지난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 사례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슬램덩크'는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서 연재된 작품으로, 국내에서 1992년 연재가 시작됐다. 1998년 6월부터 1999년 3월까지는 SBS에서 만화영화로도 방영됐다. '슬램덩크' 만화영화를 보며 자랐던 세대를 중심으로 분 흥행 열풍이 1020세대까지 확장되며 당시 극장가를 휩쓸었다.


31일에는 1951년 탄생한 추억의 애니메이션 '아톰'을 할리우드에서 3D SF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한 영화 '아톰 새로운 시작'이 개봉한다. 이 작품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인간 소년 토비가 인간보다 더 따뜻한 심장을 지닌 100만 마력의 최첨단 슈퍼 로봇 아톰으로 재탄생하면서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파워풀 액션 판타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국내 더빙판에서는 배우 조병규와 걸그룹 여자친구 출신 김소원이 참여한다. '아톰' 역시 추억의 애니메이션인 만큼 '아톰'을 보고 자란 성인 관객이 3D로 만들어진 작품을 향한 호응이 흥행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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