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오랫동안 감염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전염성도 높다. 이러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최근 5년간 감염증이 최고 수준으로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병원급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1월 2주 기준 360명으로 최근 5년 내 최다 발생했다.
겨울철 식중독의 원인으로 꼽히는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위장관염이다.
우리나라에서 연중 내내 발생하지만 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도 생존할 수 있어 겨울철 유행도 흔하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소량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노로바이러스 입자는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되고,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불활성화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다. 특히 감염자의 대변 또는 구토물에 의해 음식이나 물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다.
갑자기 배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 및 설사를 동반하는 것이 가장 전형적인 증상이다. 소아는 구토가, 성인은 설사가 흔하게 나타난다.
전신 근육통이나 두통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38도가 조금 넘는 미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2~3일이 지나면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 장기 혹은 혈액이식 환자 등에게는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으므로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굴과 조개 등 수산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섭취 시 반드시 완전히 익혀 먹는 조리법을 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