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까지 14일간 진행돼…
전세계 78개국 1800여명 참가
윤석열 대통령이 강릉 스피드 스케이트장과 평창돔에서 동시에 막을 올린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의 개회를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저녁 9000여 명이 모인 강릉 스피드 스케이트장에서 "제4회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는 2012년 제1회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회 이후 4번째 대회다. 동계 청소년 올림픽이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내달 1일까지 14일간, 강릉·평창·정선·횡성 등 4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78개 국가에서 18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날 개회식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정부·국회·대통령실 관계자들이 두루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개회식에 앞서 진행된 리셉션에서 바흐 IOC 위원장과 사전 환담을 갖고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개최되는 파리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리셉션 환영사에서 "올림픽과 스포츠는 갈등을 치유하고 세계를 하나로 만들어 준다"며 "서로 다른 나라, 다른 배경의 청소년들이 멋지게 경쟁하고, 교류하고, 연대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우리 미래세대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많이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곳 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과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선배 올림픽 챔피언들의 열정이 숨 쉬고 있는 이곳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대회 기간 독창적인 K-컬처 프로그램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다. 여러분 모두 강원도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 구호인 "함께 빛나는 우리가 되자(Grow Together, Shine Forever)"는 말로 환영사를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