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가 설립 이후 34년 만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현재 포스코DX는 전 거래일 대비 5.06%(2800원) 내린 5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DX는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1조4859억원, 영업이익 11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9%, 70.94% 증가한 수치다.
이는 포스코DX의 전신인 포스데이타가 설립된 지난 1989년 이후 약 34년 만에 역대 최대 성적이다. 지난해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업종인 2차전지를 비롯해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포스코 그룹사를 대상으로 산업용 로봇·공장자동화·스마트팩토리 등의 사업 기회가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포스코DX의 주가는 여전히 하락 국면에 놓여 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속했던 포스코DX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부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동했으나 단 2거래일(9일·11일)을 제외하고 연일 하락했다. 이날 기준으로는 지난 12일부터 8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