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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선 2연승 질주…美 뉴햄프셔에서도 '압승'


입력 2024.01.24 14:31 수정 2024.01.24 16:49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트럼프 "헤일리, 빨리 사퇴 안하면 돈낭비만 초래할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런던데리의 한 투표소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도 승리를 거머쥐면서 본선행에 더욱 다가섰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두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에서 다시 한번 과반 득표에 성공해 예상대로 2연승에 성공했다. 그는 약 55%(개표80%기준)의 득표를 얻어 43.5%를 얻은 니키 헤일리 전 대사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개표가 최종 마무리 되기도 전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지난 15일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에서도 51%로 압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프라이머리 방식로 진행된 이날 경선에서 오히려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뉴햄프셔 경선은 당원투표(코커스) 방식으로 진행됐던 아이오와 경선과는 달리 모든 시민이 투표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 방식을 택했다.


당초 프라이머리 방식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헤일리 측은 아이오와보다는 뉴햄프셔 선거 운동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여기서 반전을 이뤄낸 뒤 본인이 주지사로 있었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승기를 이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이날 패배를 기록하며 헤일리의 최종 승리 전망은 더욱 어둡게 됐고, 그에 대한 '후보 조기 사퇴론'까지 불거졌다. 그러나 헤일리는 이날 저녁 “뉴햄프셔는 최초 선거지이지 마지막이 아니다”며 “경선이 끝나려면 멀았다”고 말하며 사퇴론을 일축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찌감치 승리가 확정되자 “헤일리가 하루 빨리 사퇴해야한다”며 “헤일리가 사퇴하지 않으면 바이든 대통령과의 싸움에서 써야할 돈을 낭비하는 꼴”이라고 헤일리를 압박했다.


공화당의 세번째 경선은 다음달 2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치러진다. 이 역시 프라이머리 형식으로 헤일리 전 대사가 여기서도 패배한다면, 공화당 대선 경선 레이스는 사실상 트럼프의 승리로 끝나게 될 전망이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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