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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볼음도 인근 연안’ …“미세플라스틱 최고 검출 지역”


입력 2024.01.25 08:41 수정 2024.01.25 09:30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2050년~2100년 연안 미세플라스틱 수생 생물에 독성 영향”

인천연구원 청사 ⓒ 인천연구원 제공

인천연구원은 2023년도 기초연구 과제로 수행한 ‘인천 연안 미세플라스틱 특성 연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25일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인천 연안에서 검출되고 있는 미세 플라스틱은 한강과 인천항 등 여러 배출원으로부터 유입되고 있으며, 해양 생태계와 인체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와 관련 인천 연안에서 분포하는 미세 플라스틱 특성을 분석, 수 생태계 보호를 위한 미세플라스틱 저감 전략을 제안했다.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검출되는 지역은 강화도-볼음도 인근 연안이며, 영종도-인천 북항 인근 지점이 그 뒤를 이었다. 덕적도 인근 연안은 미세플라스틱이 비교적 낮게 검출됐다.


인천 연안은 육상과 해상 유입원(오염원)으로부터 배출되는 미세플라스틱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상 유입원은 하수처리시설과 가정 및 산업의 육상 배출 폐기물이 유입되는 한강으로 분류됐다.


해상 유입원은 연안에 잔류하거나 어업 활동으로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선박운송으로 구분됐다.


연구원은 플라스틱 사용량이 지금처럼 동일한 속도로 증가한다면 배출 시나리오에 따라 오는 2050년과 2100년에는 인천 연안에 미세플라스틱이 수생 생물에 독성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인천 연안의 미세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서는 육상 유입원과 해상 유입원을 관리해야 하며 육상에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은 하수처리시설의 효율 개선, 플라스틱 포집 장치 설치로 저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상에서 생성되는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쓰레기 수거, 해양 시설물 친환경(생분해성) 소재 교체, 선박운송 관리(친환경 페인트 사용 인증 제도 등)를 통해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여울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천 연안에 있는 미세플라스틱은 인천지역에서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인접 지역을 비롯해 국가 단위 협력을 통해서 연안의 미세플라스틱을 줄이는 종합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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