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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체에 구멍 났던' 보잉 737 맥스9, 다시 하늘 난다


입력 2024.01.25 14:28 수정 2024.01.25 14:43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美 항공 당국 "12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하는 조건으로 비행 허가"

비행중 동체에 커다란 구멍이 난 알래스카 항공의 여객기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이달 초 동체에 구멍이나는 사고를 일으킨 보잉 737 맥스9 기종의 운항 재개를 승인했다. 다만 모든 항공사는 비행 전 FAA로부터 12시간 가량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아야 한다.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FAA는 보잉 737 맥스9 기종이 엄격한 검사 및 유지보수 절차를 거쳐 운항을 재개할 수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기종은 지난 5일 미국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뒤 20여분 만에 여객기 문이 떨어져나가는 사고를 일으켜 7일부터 운항 중단된 기종이다.


마이크 휘태커 FAA 국장은 "몇 주간의 정보 수집 끝에 우리는 철저하고 강화된 검사 방법을 찾아냈다"며 "FAA는 검사 및 유지 관리 단계를 완성했고, 이것이 보잉 737 맥스9 기종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기체를 운용하는 항공사들은 비행기의 모든 도어 플러그와 연결용 볼트 및 관련 부속품을 사전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대상인 기체는 모두 171대로 알려졌으며 1대당 소요되는 검사 시간은 약 12시간으로 발표됐다. 운행 재개는 빠르면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FAA는 이날 해당 기종의 운항 재개는 승인했지만, 생산 확대는 허가하지 않았다. 휘태커 국장은 "이번 조치로 품질관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는 보고를 받을 때까지 737 맥스 시리즈의 추가 생산 또는 생산 라인 건설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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