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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FA컵 탈락’ 손흥민, 아시안컵 우승에 사활 거나


입력 2024.01.28 07:12 수정 2024.01.28 07:2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소속팀 토트넘, 맨시티에 패하며 FA컵 탈락

카라바오컵 탈락 이어 올 시즌도 무관 위기

아시안컵 출전 중인 손흥민, 우승 더욱 간절해져

말레이시아와 비긴 뒤 아쉬워하는 손흥민. ⓒ 뉴시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FA컵 4라운드(32강) 홈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손흥민 없이 치른 경기서 강호 맨시티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홈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이날 토트넘은 맨시티에 무려 슈팅 18개와 유효슈팅 5개를 허용하며 일방적으로 끌려갔다. 주포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슈팅 단 한 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FA컵까지 탈락하면서 토트넘은 올 시즌도 빈손으로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지난해 8월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에서 풀럼과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3-5로 패해 탈락한 토트넘은 올 시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대회가 이제 정규리그 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서는 선두 리버풀에 승점 8이 뒤져 있는 5위다. 아직 한 번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우승이 없는 토트넘이 정상에 등극할 가능성은 냉정하게 봤을 때 높지 않다.


아직 프로커리어에서 한 번도 메이저대회 우승을 경험해 보지 못한 손흥민은 자연스럽게 현재 참가 중인 아시안컵 우승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맨시티에 패하며 FA컵서 탈락한 토트넘. ⓒ AP=뉴시스

손흥민에게는 아시안컵 우승이 간절하다. 이번 대회가 네 번째 출전인데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다만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클린스만호의 경기력은 우승후보라고 보기는 다소 어려웠다. 매 경기 실점을 했고, 무려 6실점이나 허용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3-3이라는 충격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국 한국은 바레인에 밀려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대표팀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고 당연히 팀 분위기도 좋을 수 없다.


그러자 손흥민이 선수들 보호에 적극 앞장섰다. 말레이시아전 뒤 기자회견장에서 “선수들을 흔들지 말고 보호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주장으로서 할 말을 했지만 그만큼 손흥민이 얼마나 이번 아시안컵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토트넘의 FA컵 탈락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은 더욱 정신무장을 단단히 하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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