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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로만 2골’ 손흥민, 사우디전서 필드골 터지나


입력 2024.01.30 22:19 수정 2024.01.30 22:2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조별리그서 페널티킥으로만 2골, 아직 대회 필드골 없어

직전 대회서 무득점으로 마쳤던 아쉬움 떨쳐낼 수 있을지 관심

손흥민이 말레이시아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아시안컵 첫 필드골 도전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생애 네 번째 아시안컵에 나서고 있는 손흥민은 조별리그서 2골을 넣었는데 모두 페널티킥 골이었다.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서 전반 9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골로 연결시킨 손흥민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3-2로 앞서나가는 페널티킥을 정확하게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알렸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번 대회 아직 필드골이 없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올 시즌 12골을 성공시키며 득점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이 아시아 무대서 아직까지 필드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점은 대표팀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손흥민 개인으로서도 지난 아시안컵에서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좀 더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네 번째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그는 5년 전 열린 아시안컵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직전 해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인해 손흥민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1~2차전을 건너 뛰고 중국과 3차전부터 출격했다.


하지만 중국전을 시작으로 바레인과 16강전, 카타르와 8강전에 모두 나섰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대표팀도 8강전에서 카타르에 0-1로 덜미를 잡혀 조기에 짐을 싸면서 손흥민의 우승 꿈이 또 한 번 좌절됐다.


2011 대회부터 아시안컵에 나선 손흥민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 출전이다.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승이 간절하다. 하지만 뜻을 이루기 위해서 이번만큼은 시원한 필드골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행히 부상으로 조별리그 1,2차전에 결장했던 황희찬(울버햄튼)이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선발로 복귀할 전망이어서 손흥민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회가 왔을 때 해결사 능력을 보여준다면 위기의 대표팀도 구하고, 본인이 그토록 꿈꾸는 우승에도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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