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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 지역구 공천에 850명 육박…경쟁률 3.35:1


입력 2024.02.03 19:51 수정 2024.02.03 19:52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경북 5.15대 1, 최다 경쟁률…13개 선거구 67명 신청

공천 신청자 최다는 경기도…하남시, 11대 1 경쟁률

여성 13.34%, 21대 比 1.7%p 증가…청년 9.45% 신청

다음주부터 예비 후보 경쟁력 평가, 여론조사 시작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4·10 총선 지역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가 847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253개 선거구로 봤을 때 경쟁률은 3.35대 1로 집계됐다. 경북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고, 경기 하남 지역에서도 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3일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를 밝혔다. 지역구 공천 신청자 접수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6일간 진행됐다.


전체 지역구 경쟁률은 3.35대 1로 집계됐다.


당 공관위는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647명이 접수한 데 비해 1.31배 늘어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5.15대 1)으로 나타났다. 경북 총 13개 선거구만 67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서 공천 신청자가 가장 많았다. 경기 59개 선거구에만 228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3.86대 1이었다. 이 가운데 하남시의 경우 선거구가 1곳임에도 11명이 지원해 경기 지역 내에서 11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은 49개 지역구에 156명이 접수했고, 부산은 18개 지역구에 77명이 신청했다. 대구는 12개 지역구에 44명이, 인천은 13개 지역구에 46명이 각각 접수했다.


공천 신청자 가운데 여성은 113명이 신청해 전체의 13.34%를 차지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공천 접수 당시 여성의 비율은 11.59%(75명)으로 1.75%p 증가했다.


만 45세 미만 청년은 총 80명이 신청해 전체의 9.45%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청년이 경선에 나설 경우 득표율을 최대 20%까지 가산할 수 있도록 공천의 폭을 넓여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 공관위는 이날 공천 신청 접수가 마감 됨에 따라 다음주부터 예비 후보자들에 대한 경쟁력 평가와 여론조사를 본격 실시한다.


오는 13일부터 지역별 면접을 진행하고, 면접 이후엔 경선, 단수 추천, 우선 추천(전략 공천) 등 심사 내용을 차례로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공관위는 신(新)4대악과 4대 부적격 비리에 대해 사면 복권되더라도 공천을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신4대악은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 폭력 △마약범죄로 명시됐다. 아울러 4대 부적격 비리는 △본인과 가족의 입시 △채용 △병역 △국적 비리 등이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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