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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교체 승부수’ 코트디부아르…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입력 2024.02.12 11:30 수정 2024.02.12 11:3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코트디부아르 통산 3회 우승. ⓒ AP=뉴시스

코트디부아르가 대회 도중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두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코트디부아르는 12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의 에빔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나이지리아와의 결승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코트디부아르는 2015년 이후 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기록했다.


개최국 코트디부아르는 프랑스 출신 장루이 가세 감독이 이끌던 팀.


하지만 기니비사우와 조별리그 1차전 승리 이후 나이지리아(0-1 패), 적도 기니(0-4 패)전 2연패 부진에 빠지며 경질론이 불거졌고, 간신히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뒤 사령탑 교체를 결정했다.


결국 에메르스 파에 코치가 임시 감독직을 맡았고 세네갈(16강전), 말리(8강전)를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친 코트디부아르는 준결승서 콩고민주공화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 조별리그서 패했던 나이지리아를 물리치며 우승 드라마를 썼다.


특히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세바스티안 알레는 고환암을 극복하고 그라운드로 돌아와 훈훈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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