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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략 공동기획"…한미 국방부, 핵협의그룹 후속조치 '착착'


입력 2024.02.14 10:54 수정 2024.02.14 10:5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양국, NCG 프레임워크 문서 서명

한미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NCG) 공동대표인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사진 왼쪽)과 비핀 나랑 미합중국 국방부 우주정책수석부차관보가 12일(현지시각) 미국 펜타곤에서 NCG 프레임워크 문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한미 국방부가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NCG) 프레임워크 문서에 서명했다. 한미 정상이 도출한 '워싱턴 선언'의 후속조치가 차질 없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국방부는 14일 한미 NCG 공동대표인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 국방부 우주정책수석부차관보가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펜타곤에서 NCG 프레임워크 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NCG 프레임워크 문서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워싱턴 선언에 따라 출범한 NCG의 지향 목표들을 기술하고 있다.


NCG는 한미 간 지속적 협의체로, 북한 핵위협에 대한 양국 공동의 핵 및 전략 기획 등을 목적으로 꾸려졌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능력 보장'을 목적으로 한다는 게 군 당국 설명이다.


이번 프레임워크 문서 서명에 따라 양국 국방부가 NCG의 '키'를 쥐게 된 만큼, 오는 6월 서울에서 개최될 제3차 NCG 회의 역시 군 당국 주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대통령실과 백악관이 전략적인 큰 틀을 마련해 둔 만큼, 양국 국방부가 액션플랜 등을 구체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지난해 7월, 12월 각각 개최된 NCG 1·2차 회의에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커트 캠벨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현 국무부 부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특히 올해 8월 '을지자유의방패(UFS)' 연합훈련에 '핵작전 시나리오'를 반영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양국 차원의 대북 억지력 강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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