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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없는 수족관서 가오리 '나홀로 임신'…상어가 아빠?


입력 2024.02.14 15:07 수정 2024.02.14 16:24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나홀로 임신한 가오리(좌)와 초음파 사진.ⓒ아쿠아리움 앤 상어랩 SNS



미국의 한 수족관에서 가오리가 수컷도 없이 임신을 해 화제다.


13일 미국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아쿠아리움에서 살고 있던 암컷 가오리가 수컷도 없는 상황에서 임신을 했다.


직원들은 가오리의 배가 불러오자 암에 걸린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가 초음파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뱃속에 3~4개의 알이 자라고 있었던 것. 직원들은 '샬롯'이라고 불리는 이 가오리가 수컷도 없는 상태에서 임신한 것에 놀라움을 표하며 초음파 사진 등을 SNS에 공유했다.


아쿠아리움 관계자들은 "가오리가 수컷이 없는 상태에서 무성생식을 했거나 다른 종의 어류와 교미를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무성생식이란 유전자의 교환(수정 과정)없이 번식하는 것으로, 가오리가 무성생식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또 다른 추측은 가오리가 상어와 교미했을 가능성이다.


가오리가 살고 있는 아크아리움에는 지난해 7월부터 어린 흰점박이 대나무 상어 두 마리가 함께 살고 있었다.


이 아쿠아리움의 수석 생물학자인 아멜리아 박사는 "가오리에서 물린 자국을 발견하고 이종교배 가능성을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종교배란 생물학에서 다른 종끼리 교배하는 것으로, 상어는 교미할 때 '물린 자국'을 남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가오리와 상어가 새끼를 낳으면 상오리인가", "새끼 생김새가 궁금하다", "가오리가 상어와 교미가 가능하다니 처음 듣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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