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전국 집값 0.14% ‘뚝’, 하락세 가속…전셋값 상승세는 둔화


입력 2024.02.15 17:42 수정 2024.02.15 17:43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방 등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전셋값의 상승폭도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은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부동산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방 등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전셋값의 상승폭도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은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0.14% 내리며 한 달 전(-0.10%)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8%)과 서울(-0.07%→-0.12%), 지방(-0.07%→-0.11%) 모두 낙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깊어지고 급매물 위주의 거래로 매물가격이 하향조정되고 있다. 서울(-0.12%)의 경우 전 지역에서 집값이 하락했고, 경기(-0.23%)는 안양 동안·성남 분당·경기 광주·고양 일산서구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0.15%)은 교통망 개선 계획에 따른 기대감 영향으로 하락하며 수도권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강북권에선 노원(-0.22%)·도봉구(-0.17%)가 매수문의 감소 및 급매물 위주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성북구(-0.12%)는 삼선·성북동 주요 단지에서 매물가격이 하향조정됐고 동대문구(-0.09%)는 휘경·이문동 위주로 거래가격이 떨어지는 등 강북지역 하락폭도 커졌다.


강남권에선 송파구(-0.33%)가 문정·잠실·가락동 위주로 개발기대 수요 감소가 하락하며 집값이 내렸고 강서구(-0.19%)는 가양·염창·화곡동 구축 위주로 하락, 서초구(-0.17%)는 잠원·반포동에서 매물이 적체된 단지의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


지방은 강원(0.04%)이 동해·삼척시 위주로, 대전(0.01%)은 유성·동구 위주로 상승했으나 세종(-0.34%)이 아름·다정동 위주로, 대구(-0.31%)는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중·달서구 위주로, 부산(-0.22%)은 부산진·해운대구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5% 오르며 한 달 전(0.1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23%→0.13%), 서울(0.25%→0.16%)은 상승폭 축소, 지방(0.02%→-0.03%)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울(0.16%)은 노원·동대문·구로구 위주로, 경기(0.13%)는 수원 팔달·고양 일산서·고양 덕양·수원 영통구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01%)은 서·연수·계양구 위주로 상승 전환됐다. 다만 수도권 전체는 학군지 및 역세권 지역간 차이가 발생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노원구(0.44%)가 상계·월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동대문구(0.33%)는 신축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며 물량 감소로 전농·이문동 위주로, 성동구(0.28%)는 응봉·금호동 위주로, 은평구(0.20%)는 녹번·불광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구로구(0.29%)가 구로·개봉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8%)는 신길·당산동 위주로, 동작구(0.25%)는 사당·대방동 위주로, 강남구(0.18%)는 대치·압구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은 대전(0.31%)에서 유성·대덕구의 주거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충북(0.15%)은 청주·제천시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대구(-0.24%)은 수성·중구 위주로, 경북(-0.10%)은 경산·구미시 위주로 신규입주 물량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7% 오르며 한 달 전(0.09%)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8%→0.13%), 서울(0.11%→0.08%), 지방(0.02%→0.01%)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