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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도’ 대전 위상 높인다…제2연구단지·CTX·철도 지하화 속도


입력 2024.02.16 13:00 수정 2024.02.16 13:02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정부가 대전에 나노·반도체 중심의 제2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도입을 추진한다. 경부선과 호남선 등 대전을 지나가는 철도는 지하화를 검토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도심 활력을 도모할 방침이다.ⓒ뉴시스

정부가 대전에 나노·반도체 중심의 제2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도입을 추진한다. 경부선과 호남선 등 대전을 지나가는 철도는 지하화를 검토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도심 활력을 도모할 방침이다.


정부는 16일 대전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두 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대한민국의 과학수도인 대전의 도약을 위해 ▲대전 제2연구단지 조성 ▲CTX 추진 ▲대전 도심철도 지하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교촌지구 일대에 나노·반도체 제2연구단지 조성


우선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지구 일대에서 나노·반도체 관련 국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제2연구단지를 조성한다. 해당 부지는 지난해 3월15일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정부는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며 2026년 상반기 국가산업단지를 지정·고시 후 연구개발특구로 편입할 예정이다. 국가산업단지 및 연구개발 특구 지정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 각종 영향평가 등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는 관계기관 및 대전광역시와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기존 대덕연구단지가 기술연구개발에 중점을 둔 반면, 제2연구단지는 연구개발성과에 기반한 창업에 특화된 공간으로 육성한다. 연구성과가 사업화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단지 내 입주 기업에 문화, 법률서비스, 혁신 금융서비스 등 연구개발서비스를 패키지로 지원할 예정이다.


CTX 거버넌스 출범…2034년 개통 목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에 GTX급의 열차를 투입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를 추진해 메가시티로의 성장을 꾀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거점에 정거장을 충분히 설치하면서도 대전-세종, 세종-청주 간 비도심을 고속으로 운행해 표정속도(평균속도) 80km/h 이상의 광역급행철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CTX가 개통하면 정부대전청사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15분, 정부대전청사에서 청주공항까지 53분, 오송역에서 충북도청까지 13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 기존 대중교통 대비 최대 70% 이상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


CTX는 지난해 8월 DL이앤씨가 제출한 사업의향서를 국토교통부가 평가를 거쳐 11월에 채택한 민자사업으로 올해 4월 최종제안서 제출을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국토부는 DL이앤씨로부터 최종제안서를 제출받는 대로 KDI에 민자적격성조사를 신청해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이달 말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와 ‘CTX 거버넌스’를 출범시키는 등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에 나선다. 이후 2026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민자 협상 등이 원활할 경우 2028년에 착공해 2034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화로 상부 공간 개발, 선도사업 노선 연말 발표


대전 도심을 관통하는 지상부 철도 지하화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달 30일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정부도 이달 초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신속히 발주한 바 있다. 정부는 다음 달 본격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한 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지하화 사업 대상 노선은 대전을 포함한 전국 주요도시 도심을 관통하는 철도노선을 중심으로 검토한다. 지자체가 국토부에 사업을 먼저 제안하면 국토부가 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내년 말까지 대상사업을 선정한다.


특히 지자체 제안 중 계획 완결성이 높은 사업은 올해 말까지 선도사업으로 추진하는데, 선도사업에 선정되면 내년부터 선제적으로 기본계획 수립 착수할 수 있다. 선정되지 않은 사업들은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간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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