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선을 개발·발사한 미국의 민간 우주업체가 착륙선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달 착륙선을 쏘아올린 인튜이티브 머신스 측은 15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착륙선이 예정대로 순항하고 있다며 태양광 충전과 무선 교신 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노바-C(오디세우스) 달 착륙선이 안정적인 자세로 태양광 충전이 성공했고,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센터과 무선 교신을 통해 우주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달 착륙선은 앞서 이날 새벽 1시쯤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어 50분 뒤 궤도에 올랐으며 6분 후엔 첫 무선 교신에 성공했다.
스티브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는(CEO) “우리는 엄청난 어려움을 이겨내야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이것이 엄청난 기회인 것도 인식하고 있다. 이것은 52년 만에 미국을 달 표면에 복귀시키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예정대로라면 오디세우스는 이대로 약 7일간 우주를 비행하다 22일쯤 달의 남극 표면에 착륙을 시도한다. 착륙에 성공한 뒤에는 배터리 수명이 다할 때까지 일주일 동안 달을 탐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