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피해신고 58건 접수
대학 3곳 수업거부 확인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71.2%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의 63.1%는 근무지를 이탈했다.
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소속 전공의의 약 71.2% 수준인 8816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63.1%인 7813명이다.
정부는 현장점검에서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6112명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715명을 제외한 5397명의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총 58건이다. 내용은 일방적인 진료예약 취소, 무기한 수술 연기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술 취소 등에 따라 발생한 손해배상을 위해 법률 서비스 지원을 요청해 법률구조공단으로 연계 사례도 있었다.
이와 함께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전날 기준 27개 학교에서 7620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요건 충족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총 6개교 30명에 대한 휴학 허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는데, 이는 모두 학칙에 근거, 요건과 절차를 준수해 진행된 허가”라며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없었다”고 말했다.
수업거부가 확인된 곳은 3개교로 파악됐다. 해당 교에서는 학생 면담, 학생 설명 등을 통해 정상적 학사운영 노력을 지속 중이다.
박 차관은 “교육부는 각 대학들에 학생들의 휴학 신청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면밀히 그 허가 여부를 검토하고 수업거부 등 단체행동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