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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부산진갑 공천 잡음…무소속 출마 불사 의지에 '시끌'


입력 2024.02.21 11:54 수정 2024.02.21 12:02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원영섭·이수원 예비후보, 공관위에 이의신청서 제출

21일 당사 앞에서 시위…"무소속 연대 포함 중대 결심할 것"

국민의힘이 4·10 총선 후보를 단수공천한 지역구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공정성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원영섭 캠프

국민의힘이 4·10 총선 후보를 단수 공천한 부산진갑 지역구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공정성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21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공정경선 보장'을 촉구하는 시위에 돌입했다.


부산진갑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1호 영입 인재인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단수공천 됐다. 이곳은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과 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 굵직한 예비후보들이 본선행 티켓을 두고 경쟁해 왔다.


이들 가운데 원영섭, 이수원 예비후보는 전날인 20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원 예비후보는 "부산진갑 공천은 한동훈 위원장이 천명한 '시스템 공천'을 파괴한 불공정한 공천"이라며 "단수공천은 월등한 경쟁력이 있어야 받을 수 있는데, 정성국 후보는 부산진구에 연고도 없고 그동안 선거 사무실도 열지 않은 채 어떠한 선거운동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도 "영입 인재라는 이유로 경선도 없이 단수공천을 줬다면 이미 답을 정해놓고 시간을 끌었다는 뜻인데, 밤낮으로 지역을 뛴 다른 후보들은 들러리였다는 말이냐"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지난 공천에서도 낙하산 공천으로 피해를 봤다. 이렇게 매번 낙하산으로 공천하면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해야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여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당사 앞에 모여 '공정경선 보장' 촉구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부산진갑 예비후보 원영섭 등 단수공천 지역 영남권 예비후보 6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스템 공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관철되지 않을시 무소속 연대 결성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들은 "공천관리위원회의 불공정하고 원칙 없는 공천관리 심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시스템 공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니 조속한 답변을 바란다"며 △단수공천의 근거 공개 △컷오프된 현역의원의 타지역 전략공천 이유 공개 △공정경선 없는 현역의원 전략공천 사유 공개 △국민의힘 비대위의 공관위 결정사항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어 "이러한 우리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 예비후보들은 무소속 연대 결성 등 모든 가능성을 포함한 중대한 결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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