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공의 6038명에 업무개시명령
의료 피해신고 신규 사례 57건 접수
10개 대학서 수업 거부 확인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74.4%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459명 늘어난 수치다. 또 전공의 64.4%는 근무지를 이탈했다. 이 역시 전날보다 211명 증가했다.
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소속 전공의의 74.4% 수준인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64.4%인 8024명이다.
정부는 현장점검에서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6038명 중 앞서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5230명을 제외한 80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총 57건이다. 수술 지연 44건, 진료 거절 6건, 진료예약 취소 5건, 입원 지연은 2건이었다.
이와 함께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전날 기준 22개 대학에서 3025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요건 충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총 5개 대학 10명에 대한 휴학 허가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모두 군입대·유급 등의 이유로 학칙에 따른 요건과 절차를 준수해 진행된 허가로,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한 건도 없었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10개 대학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 면담, 학생 설명 등을 통해 정상적 학사 운영 노력을 지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각 대학들이 학생들의 휴학 신청 허가 여부를 법과 원칙에 따라 면밀히 검토하고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에 대해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반복해서 요청한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집단행동과 발언을 멈추기 바란다”며 “대화와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