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전공의 74.4% 사직서 제출…22개 의대서 3025명 휴학 신청


입력 2024.02.22 11:12 수정 2024.02.22 11:13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정부, 전공의 6038명에 업무개시명령

의료 피해신고 신규 사례 57건 접수

10개 대학서 수업 거부 확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74.4%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459명 늘어난 수치다. 또 전공의 64.4%는 근무지를 이탈했다. 이 역시 전날보다 211명 증가했다.


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소속 전공의의 74.4% 수준인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64.4%인 8024명이다.


정부는 현장점검에서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6038명 중 앞서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5230명을 제외한 80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총 57건이다. 수술 지연 44건, 진료 거절 6건, 진료예약 취소 5건, 입원 지연은 2건이었다.


이와 함께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전날 기준 22개 대학에서 3025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요건 충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총 5개 대학 10명에 대한 휴학 허가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모두 군입대·유급 등의 이유로 학칙에 따른 요건과 절차를 준수해 진행된 허가로,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한 건도 없었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10개 대학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 면담, 학생 설명 등을 통해 정상적 학사 운영 노력을 지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각 대학들이 학생들의 휴학 신청 허가 여부를 법과 원칙에 따라 면밀히 검토하고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에 대해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반복해서 요청한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집단행동과 발언을 멈추기 바란다”며 “대화와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