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 40분 첫 방송
'한 끗 차이'가 극과 극 사례를 통해 인간 본성을 파헤친다.
28일 열린 E채널 예능프로그램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 끗 차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박지선, 홍진경, 장성규, 이찬원, 박소현 PD, 박경식 PD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소현 PD는 파멸한 범죄자의 심리와 성공한 사업가의 원동력을 갈라놓는 한 끗 차이에 대해 들여다보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인간 본성이라는 키워드를 두고, 극과 극 사례들을 살핀다. 이 가운데, 그 인물을 통해 공감대를 얻을 수도 있고, '그러지 말아야지'라는 교훈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콘셉트가 곧 프로그램의 차별점이 될 전망이다. 지선 교수가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은 많다. 그런데 이번엔 두 사건, 인물을 비교한다는 게 신선했다. 특히 공통분모가 있는 두 인물에게서 극단의 차이가 나온다는 것도 흥미로웠다"라고 말했다.
인물들의 심리를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형성될 공감대도 예고했다. 박경식 PD는 "저는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착하게 살면 된다는 이야기만 듣고 자랐었다. 그런데 사회에 나와 보니 아니더라. 이기적인데 성공하기도 하고, 질투심이 강한 것 같은데 큰 성과를 보이기도 하더라. 이런 걸 보면서 이기심이 안 좋은 것이라고 여겼는데 성공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 것 같더라. 이런 내용을 다뤄보면 재밌을 것 같았다"라고 공감대를 자신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심리를 다루다 보니 한 끗 차이로 심리가 어떻게 변하는 지를 보여준다. 좋은 예, 나쁜 예로 나뉘는데 주변에서 경험한 케이스도 MC들이 중간중간 설명을 해주신다. 나쁜 예를 보며 내 이야기 같다는 생각도 한다. 시청자들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장성규 PD는 "저도 방송을 하며 반성을 많이 한다"고 공감하면서 "'사랑과 전쟁' 좋아하셨던 분들은 그런 에피소드들이 많이 나온다"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찬원은 "'사랑과 전쟁' 언급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치정에 대한 내용도 있고, 텔링하는 스토리들의 내용이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박지선 교수의 탁월한 분석력이 기대 포인트다. 박경식 PD가 "'그것이 알고 싶다'를 제작할 때 두 가지 이야기가 돌았다. 막히면 일단 교수님에게 전화를 하면 된다는 거다. 애매해도 교수님께 연락을 드렸다. 자료를 드리면 거침없이 해석을 해주셨다. 또 아이템이 애매할 때 여쭤봐도 아닌 건 아니라고 칼 같이 말씀을 해주셨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한 끗 차이'는 이날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