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세가격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2월 4주(26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5% 하락,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0.06%) 대비 하락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4%→-0.04%)과 지방(-0.05%→-0.05%)은 하락폭이 유지됐고, 서울(-0.03%→-0.02%)은 하락폭 축소됐다.
아파트값이 0.02% 하락한 서울은 매수 관망세 지속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개발 기대감 및 정주여건에 따른 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재하고 있으며 일부 급매물 위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으포 파악된다.
서울 강북(-0.02%) 14개구 중 중구(0.00%)와 용산구(0.00%)는 보합 전환했으나 은평구(-0.06%), 도봉구(-0.05%), 성동구(-0.04%) 등의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0.02%) 11개구 중에서는 송파구(0.01%)의 아파트값이 상승했고 동작구(0.00%)는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보합 전환한 반면, 금천구(-0.05%)와 서초구(-0.04%) 등 지역에서 하락이 감지됐다.
수도권에서 인천은 0.03%, 경기는 –0.06%씩 가격이 내렸고 지방의 경우 5대 광역시가 0.07%, 세종이 0.20%, 8개도가 0.03%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한 주간 0.02% 상승하며 일주일 전(0.02%)과 같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6%→0.06%)은 상승폭 유지, 서울(0.04%→0.05%)은 상승폭 확대, 지방(-0.03%→-0.02%)은 하락폭 축소됐다.
서울은 매매관망세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는 등 매물 부족 상황 속에서 정주여건이 양호하고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임차문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신축 및 수리상태가 양호한 매물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강북(0.08%)에서는 성동구(0.16%), 광진구(0.12%), 노원구(0.12%), 용산구(0.11%)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0.08%) 지역에서는 강동구(-0.04%), 송파구(-0.04%) 등에서 전세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나 동작구(0.11%), 금천구(0.08%) 등에서 올랐다.
이 밖에도 인천은 0.10%, 경기는 0.06% 상승했고 지방에서는 8개도가 0.00%로 보합세로 돌아섰다. 반면 5대광역시와 세종은 각각 0.07%, 0.2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