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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갑' 與박정훈 "풍리단길 조성·건축규제 완화로 풍납 르네상스 열겠다"


입력 2024.02.29 14:49 수정 2024.02.29 14:52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풍납동을 문화·주거 핵심 축으로"

2호 공약 발표…'권역별 맞춤형

이주대책 마련' '보상가 현실화'도

박정훈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후보(왼쪽 세번째)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풍납동 일대를 돌아보고 있다. ⓒ박정훈 캠프

박정훈 국민의힘 송파갑 후보가 풍납동을 문화·주거 핵심 축으로 만드는 내용의 2호 공약을 발표했다. 풍리단길을 조성하고 풍납동 건축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박정훈 후보는 29일 '풍납 르네상스 시대'를 2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세부적으로는 △풍리단길 문화거리 조성과 풍납동 잠실관광특구 확대 △풍납동 건축규제 완화 △권역별 맞춤형 이주대책 마련과 보상가 현실화 등이 공약에 담겼다.


풍납동은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인접 지역 대비 토지보상비가 낮아 이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준공 30년이 넘은 노후 건물들과 매입지 내 철거 예정 건축물들이 혼재해 슬럼화돼 주민들이 거주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박 후보는 풍납동을 잠실관광특구로 확대 지정해 관광 산업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영어마을과 삼표 부지에 '시립관광숙박시설' 등을 유치해 문화·관광 중심도시로 격상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풍리단길'을 조성해 외식·문화가 결합된 거리를 만들고, 풍납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설 현대화와 확장(리모델링) 개점으로 전국적 규모의 '상생시장'으로 탈바꿈하는 계획도 이번 공약에 담겼다.


아울러 박 후보는 풍납동의 건축규제 해소를 위해 문화재로 인한 높이규제(앙각)를 완화하고, 3권역 개발규제를 풀어 지하 2m 이하, 지상 21m 이상 개발 현실화를 약속했다. 이를 통해 대기업 브랜드로 품격 있는 아파트를 지어 풍납동에 주거랜드마크를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풍납동 대로변에 위치한 모아주택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가로경관특화지구'를 해제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는 '특별건축구역'을 지정해 각각 용적률과 건폐율을 상향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이 경우 기존 저층으로 계획된 모아주택을 고층으로 건설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주대책이 없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신음하는 풍납동 철거이주민들에게 모아주택 우선 입주권을 줄 수 있도록 이주대책을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 후보는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풍납토성특별법을 대대적으로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후보는 법 개정을 통해 △보상토지의 감정평가 조건을 다양화해 보상가 현실화 근거를 신설 △보상완료 부지 활용을 위한 송파구청장의 토지 매수 청구권을 확보 △수리비용 등 주민지원사업 예산 확보 △주택양도세 감면 등 재산권 보호 등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박 후보는 "외식·문화가 결합한 '풍리단길'을 조성하고, 잠실관광특구를 풍납동까지 확대 지정해 본격적인 '풍납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며 "풍납토성특별법 통과를 위해 대통령실·서울시·정부부처와 소통하는 젊은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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