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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다시 찾는 한동훈…국민의힘의 '탈환 지원사격' 뜨겁다


입력 2024.03.06 18:35 수정 2024.03.06 18:35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이수정·김현준·방문규 이른 영입 인재 배치

지난 1월 교통공약 발표 이어 두 번째 방문

한계 극복, 수원 유권자 관심 집중 '시작점' 도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 31일 경기 수원시 천천동보도육교에서 지역 주민과 동행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핵심 도시 수원 선거판을 향한 중앙당 지원사격이 거세지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수원의 5개 의석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던 국민의힘이 김현준·방문규·이수정 등 중량급 인사를 출격시킨 데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두 번째 수원 방문까지 예정되면서다.


6일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한동훈 위원장은 7일 오후 3시 수원 영통구 일대를 방문한다. 이후 늦은 오후까지 지동못골시장과 장안구 일대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한 비대위원장의 '수원 두 번째 방문'을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수원은 여당과 야당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차지해야 할 승부처로 꼽힌다. 경기도의 핵심 도시인 데다 전국에서 시(市) 단위로는 최다인 총 5곳의 의석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난 총선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승기를 가져갔다. 국민의힘이 영입 인재를 수원에 이르게 배치했던 이유다.


수원은 화성·용인·성남 등 인근 다른 지역에 대한 영향력도 크다. 출퇴근 통학 등으로 인근 도시 이동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선거 때마다 수원이 히든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이유기도 하다. 한 여권 관계자는 "지난 총선 참패의 시작점이 수원의 위기에서 있었다는 분석이 대다수"며 "그런 의미에서 한 비대위원장도 수원을 주의 깊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미 수원 지역에 힘을 실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월 31일 당 차원의 철도 지하화를 포함한 총선공약을 발표했다. 1호 공약인 저출생 종합 대책에 이어 두 번째 대표 공약으로 교통 문제 해결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수원에서 강조했었다.


다만 아직 여론은 초접전을 이루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지난 대선에서 5개 구 모두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고 시·도의원, 지역사회의 영향력도 만만치 않다. 한 캠프 관계자는 "수원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사회 단체가 갖는 영향력이 크다"며 "한 위원장이 7일 수원을 다시 찾는 것은 그간 부족했던 한계를 극복하고 수원 유권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또 다른 '시작점'을 만든다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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